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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콩알만한 딱딱한것이 잡히는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2-11-14 조회 6303
내용
질문 내용 :

둘째애를 낳고 흔히 항문이 빠진다고하는것을 경험했습니다.그 후 피곤할때면 언제나 항문속에선지 살이 빠져나와선 손으로 밀어넣곤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사이에 그런 살덩어리가 아니라 딱딱한 콩알같은것이 변을 볼때나 좀 힘을 줄때나 나와선 아프게 합니다. 그것을 만져보면 굉장히 딱딱하고 또 아픕니다. 이것이 혹 암은 아닐런지 아주 걱정됩니다. 답변을 좀 부탁드립니다.
변비는 없습니다.


답변 내용 :

치핵(치질)이란 항문주변의 정맥혈관이 어떤 원인에 의해 오래동안 압박을 받을 경우 혈관이 점차 늘어나 울혈이 되면서 주변조직과 함께 밖으로 튀어나온 경우를 말합니다.

이처럼 치핵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항문이 오래동안 압박을 받아 울혈된 피가 환원이 잘되지 않는다), 하복부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 오래동안 앉아 있는 자세, 변비나 설사,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간경화증 환자 그리고 유전적 요인등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 임신했을시 호르몬의 영향과 태아 및 자궁이 직장을 압박하여 치핵이 생기거나 기존에 있던 사람은 악화가 되며 분만시 큰힘을 지속적으로 주면서 밖으로 돌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분만후에 대부분이 호전되지만 항문관내에 자리잡은 커다란 치핵은 그냥 그대로 존재하다가 이후 힘들거나 항문에 힘이 많이 주어질 때 밖으로 돌출됩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치핵이 있으면서 치핵내 혈관이 터져서 피가 혈관밖으로 흘러나와 혈전이 형성된 것 같습니다. 혈전형 치핵은 제법 딱딱하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우선 집에서 40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항문을 10분 정도 담그는 온수좌욕을 하루 2회이상 꾸준히 시행하시면 조금씩 줄어들면서 증상이 개선될 것입니다. 그러나 항문관내 치핵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다시 이런 혈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항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아 보시고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